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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CJD 발생 건수 28건·· 연간 취다 기록

지난해 국내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발생 건수가 연간 최다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 CJD 표본감시체계 운용 결과 총 28건(산발성 25건, 가족성 3건)이 발견되었으며, 이중 부검 또는 생검을 통해 확진 된 사례는 3건(부검 2건, 생검 1건)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07년 18건에 비해 10건 늘어난 것으로, 종전 CJD 최다 발생 건수는 19건으로 2003년과 2006년에 발생했다.

광우병(BSE)에 감염된 쇠고기의 특정위험부위를 섭취하여 감염되는 변종CJD는 의심사례도 신고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CJD 발생이 종전보다 증가한 것은 감시체계 정착 및 CJD에 대한 인식 확대에 따라 인구 100만 명당 0.5~2.0명의 비율로 발생하는 CJD에 대한 신고율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CJD는 인간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프리온 질환으로, 프리온 질환은 이제까지 알려진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질병 감연인자이다. 사람을 포함해 동물이 프리온에 감염되면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신경 세포가 죽음으로써, 뇌기능을 잃게 되는 해면뇌병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CJD에 걸린 환자는 전세계 111개국에서 21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수는 영국이 167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 23명, 스페인 5명, 아일랜드 4명 등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CJD 관리 강화를 위해 사례조사서를 보강하여 관리지침을 개정하고, 영국을 중심으로 운용되는 국제 변종CJD 감시망을 통해 각국의 최신 발생감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국제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