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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속 ‘결전의 날’은 밝았고

김형오 국회의장이 언론관계법 등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제안한 중재안을 한나라당이 거부하면서 극적 타결이 예상됐던 여야 협상이 다시 미궁으로 빠졌다.

1일 밤 10시30분부터 김 의장의 제안으로 신행된 진행된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간 회의에서 자정을 넘겨 최대 쟁점 법안인 언론관계법 6개 중 저작권법과 디지털전환법은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 나머지 법안은 6월 이후에 처리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회동 직후 2일 새벽 의원총회를 열어 경제관련법과 미디어 법을 나눠 처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김 의장이 쟁점법안을 모두 직권상정해 줄 때까지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사진은 2일 새벽까지 국회 로텐더 홀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한나라당 의원들이 일어나 이불을 개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