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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과 치유를 전해 온 누가선교회는 지난 2월 28일 서울 을지로 누가메디컬센터에서 선교회 고문, 이사, 회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8회 정기예배를 드렸다고 최근 밝혔다.
최병춘 목사(행복한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1부 예배는 신규식 목사(새샘교회)의 기도, 왕학상 원장(누가한의원)의 성경봉독, 용화순 전도사(임마누엘국악찬양단장)의 특송, 정진경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목사)의 말씀 등으로 진행됐다.
정진경 목사는 이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기 위해서 부르셨다”며 “하나님의 부름 받은 자들의 공동체인 교회와 선교단체는 무엇보다 땅 끝까지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요즘은 영혼과 육체를 함께 구원하는 전인사역이 많이 강조 된다”며 “교회와 선교단체가 지난날의 성장에 도취해 있거나 마음으로만 선교하는 낭만적, 감상적 선교를 할 것이 아니라 절박감을 가지고 예수를 전하고 복음을 우리의 삶과 행동으로 보여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정 목사는 누가선교회에 “한국교회가 아시아 선교의 주역이 되는 데에 의료, 교육 사역 등에서 큰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2부 인사 및 특강에서는 김성만 이사장의 인도로 누가요양복지센터와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과의 협약식이 진행됐다.
기아대책 정정섭 회장의 해외 출장으로 대신 인사를 전한 최부수 상임이사는 “누가선교회 누가요양복지센터와 함께 오늘을 기점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어르신들을 더욱 잘 섬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대책 행복한실버요양센터는 10년 전부터 저소득 재가 어르신들을 위한 방문 간호, 방문 요양을 해 왔으며 작년에는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으면서 10곳에서 25곳으로 확대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이효계 회장은 인사말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명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는 것임을 기억하고 치료를 통해 영혼의 구원과 육체의 구원을 위해 힘쓰는 누가선교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특강에서 이광자 총장(서울여자대학교)은 2001년 기독 사학인 서울여자대학교 총장에 취임한 뒤 올해로 세 번째 연임하기까지 부딪혔던 난관을 기도와 사명감으로 극복했던 경험을 전하고 “하나님 앞에 나를 온전히 내려놓을 때 하나님은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셨다”며 “이는 바로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이라고 말했다.
이광자 총장은 또 “문제가 주어질 때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정체성과 소명을 찾게 된다”며 “문제는 고통이 아니라 축복의 통로이며 우리를 성숙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주 안에서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이라며 “특별히 누가선교회가 기도의 선두주자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누가선교회는 3월 중 누가간호학원 봄학기 신입생과 한국누가요양보호사교육원 교육생(3월 23일 개강)을 모집하고 3월 16일 오후 2시 선교회 내 누가전도대학 강의실에서 오형규 장로의 ‘도형전도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한편 누가선교회는 결혼식, 기념식, 장례식 등 각종 경조사에 화환 대신 국산 쌀을 보내는 ‘우리 쌀 보내기 운동’(02-777-5533)을 전개하여 불우이웃 돕기 및 농촌 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