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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폰, 이동통신사 경쟁 과열 위기

최근 마이너스폰까지 등장하며 이동통신회사들의 고객 확보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올해 들어 '번호이동' 고객과 '010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공짜폰'은 물론 '마이너스폰'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너스폰은 회사가 고객에게 돈을 받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1~4만원 가량의 금액을 줘서 파는 핸드폰을 말한다.

이동통신사 대리점,TV 홈쇼핑,인터넷쇼핑몰 등은 현금을 직접 주지 않고 액세서리나 가입비 면제 등의 혜택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통신업계의 경쟁은 지난 2월 후발 사업자인 LG 텔레콤이 번호이동 고객을 대거 확보하자 기존의 시장 주도 업체인 SK텔레콤이 010 신규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촉발됐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KT가 KTF를 합병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이동통신사의 과도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마케팅 경쟁은 단기적으론 일부 신규 고객에게 유리하나 기존 고객들이 통신비 상승을 부담해야하고 통신사의 기술 개발이 정체돼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