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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금의환향했다.
2009 LA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는 31일 오후 5시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1,000여 명의 팬들의 환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세계선수권과 유독 인연이 없었던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꿈의 200점을 돌파하는 세계최고기록으로 값진 우승을 차지해 진정한 '피겨 여왕'으로 자리매김했기에 그의 귀국은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인천공항 비즈니스 센터에서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김연아는 이날 공항에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린 것에 대해 "그랑프리 파이널 때 방문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더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 지난 번보다 성적이 좋아서 그런 것 같다. 캐나다에 있을 때는 인기를 실감할 수 없었는데 한국에 와 보니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계올림픽 준비에 관한 질문에 김연아는 "이제 중요한 대회는 올림픽만 남았다. 시즌이 막 끝나 구체적으로 계획을 생각하지 않았다. 일단 다음 시즌에는 제게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은 이름만 올림픽일뿐 다른 대회와 같다. 지금 실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오는 4월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열리는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한국-북한전을 관전할 예정이고 4월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열리는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9'에 출연할 계획이다.
이후 5월 10일에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