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자 베세토 오페라단 단장, 화가, 변호사 등 각계 인사 다수 참석
-건축의 線(선)과 바이올린의 絃(현)이 하나로 만나다!
![[윤경식 건축가와 이현아 바이올리니스트 아트 꼴라보] [윤경식 건축가와 이현아 바이올리니스트 아트 꼴라보]](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935/image.jpg?w=560)
![[청담헌 포럼] [청담헌 포럼]](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926/image.jpg?w=560)
![[청담헌 포럼] [청담헌 포럼]](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927/image.jpg?w=560)
건축가 윤경식과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아가 함께하는 <청담헌 포럼>이 지난 26일 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청담헌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청담헌 포럼에는 윤경식 건축가를 비롯해 강화자 베세토 오페라단 단장, 손봉락 TCC 스틸 회장, 신평 변호사, 안종연 설치미술가, 장철 화가, 정성우 (주)지맥스 대표, 조성관 지니어스 테이블 운영자, 전 주간조선 편집장, 김미행 쥬비스다이어트 상무, 김병구 화가, 윤순원 동양화가, 김소전 오르앤아트 ceo, 전 슈퍼모델, 김영준 나전칠기 작가, 안남섭 (사)미래준비 이사장, 전 한국코칭협회 회장, 서원경 삼성전자 변호사 외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스튜디오를 가득 메웠다.
![[상무대 명상원] [상무대 명상원]](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928/image.png?w=600)
청담헌 포럼의 주제는 명망 높은 국제 건축상을 24차례나 수상한 세계적인 윤경식 건축가의 강의와 국제 콩쿠르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과 모스크바,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 협연하는 실력파 이현아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를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건축의 線(선)과 바이올린의 絃(현)이 하나로 어우러져 건축과 음악, 서로 다른 예술 장르가 어떻게 하나의 언어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윤경식 건축가는 "건축설계의 시작은 점에서 첫 線(선)을 긋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線(선)은 직교하고 교차하며, 겹쳐지면서 面(면)을 이루고, 결국에는 하나의 얼굴을 가진 건축물이 탄생한다. 그러나 윤경식 건축가에게 있어 線(선)은 단순한 조형의 수단이 아니다. 그는 선을 "인간의 최초이자 순수한 창조적 행위"로 바라본다. 바이올린의 현처럼, 한 줄기 線(선)이 가진 무한한 확장성에 주목한다.
건축은 필연적으로 인간이 거주하는 공간이 되지만, 윤경식은 그 공간이 단순한 기능을 넘어 사람의 정신을 고양시키는 장소여야 한다고 말한다. 세월이 지나도 집에 스며든 오래된 향기와 감성을 지키는, 그러한 線(선)을 가진 건축을 지향해왔다.
![[백양사 명부전] [백양사 명부전]](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929/image.png?w=600)
이날 포럼에서는 윤경식 건축가의 세계적인 수상작들이 소개됐다. BBC가 선정한 ‘천장이 가장 아름다운 건축 10선’에 이름을 올린 <해슬리나인브릿지 클럽하우스>를 비롯해, 세계 3대 건축상을 수상한 '영혼의 힐링하우스', 그리고 '허공의 붓다'와 ‘사랑빚는교회’ 등이 그 주인공이다. 삶과 죽음, 전통과 현대, 추모와 예술이 교차하는 이 건축물들은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윤경식 건축의 내면에는 뼈아픈 이야기도 담겨 있다. '선선플레이스' 건축에는 윤 건축가의 작업을 온몸으로 도운 유경철 상사와 그 가족의 비극이 깃들어 있다. 건축 준공을 앞두고 히말라야 트래킹 중 비행기 사고로 생을 마감한 그들의 이야기는 건축과 삶의 경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사랑빚는 교회] [사랑빚는 교회]](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930/image.png?w=600)
이날 바이올린 연주를 맡은 이현아는 이 깊은 이야기를 선율로 풀어냈다. 그녀의 연주는 숨죽이듯 아슬아슬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공간을 채우며, 관객을 명상과 치유, 그리고 환희의 세계로 이끌었다. 특히 ‘사랑빚는교회’에서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는 메시지가 천상의 음악처럼 퍼졌다.
윤경식 건축가는 “‘건축은 동결된 음악이다’, 음악과 건축을 하나로 본 철학자 ‘괴테’의 이 한 마디가 나를 건축가의 길로 이끌어주었고, 수십 년간 나만의 디자인 철학을 지탱하게 해 주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는 "이 세상에는 침묵하는 건축, 이야기하는 건축, 노래하는 건축이 있다"고 했다. 이날 윤경식 건축가의 線(선)은 바이올린의 선율과 만나 침묵을 넘어 노래하는 건축으로 울려 퍼졌다.
이번 <청담헌 포럼>은 단순한 콘서트나 건축 강연을 넘어, 예술의 본질을 탐구하고 삶을 통찰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건축이 음악이 되고, 음악이 공간으로, 선(線)이 선(善)과 선(禪)으로 이어지는 순간이 바로 윤경식 건축가의 건축 사상이자 철학이다.
![[윤경식 건축가] [윤경식 건축가]](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931/image.jpg?w=560)
▲윤경식 건축가
명망 높은 국제 건축상을 24차례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철학, 인문학, 미학, 건축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며, 가장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 새로운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의 조화를 고민하는 건축 사상가
![[이현아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아 바이올리니스트]](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8932/image.jpg?w=560)
▲이현아 바이올리니스트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중앙음악학교 졸업,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최연소 나이로 입학, 다수의 국제 콩쿠르 수상 경력과 다양한 유럽 무대 경험, 모스크바,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 협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