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위급 인사가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도 올해 5%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을 충분히 확신한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이 높은 관세가 급격한 성장 둔화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하는 가운데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미국의 광범위한 관세에 취약한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2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무역 전쟁은 금융 시장을 뒤흔들고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켰으며,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맞불 관세가 공급망과 다양한 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자오천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부주임은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인 5%를 달성할 것이라고 충분히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자오 부주임은 새로운 지원책이나 부양책에 대한 발표는 자제했지만, 당시 경제 상황에 맞춰 2분기 중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 부주임은 “1분기의 성과는 올해 전체 경제 발전을 위한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라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우리는 개발 목표를 고정하고 전략적 초점을 유지하며 우리 자신의 일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확언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중국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와는 상반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 골드만삭스, UBS는 최근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영향을 이유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들 중 누구도 중국의 공식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미국 행정부는 이달 2일 중국산 제품에 14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125%의 관세로 보복하면서 사실상 서로의 제품에 대한 무역 금수 조치를 취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동남아시아를 순방하고 다른 관리들은 트럼프의 관세 공세에 맞서 각국을 단결시키기 위해 외교적 지원을 강화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향후 몇 달 동안 더 많은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을 통해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