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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GM’ 서킷에 돌아왔다

제너럴 모터스(GM)가 주요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단 40일만에 파산보호를 졸업하고 ‘뉴 GM’으로 태어났다.

GM 최고경영자 프리츠 헨더슨은 10일 오전(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M은 '뉴GM'으로 거듭났다고 공식 선언했다.

헨더슨 CEO는 "GM에 두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소비자들의 맘에 드는 소형차와 고연비 차량 개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주요 자산을 넘겨받은 'General Motors Company'(뉴GM)은 미국 정부 60.8%, 캐나다 정부 11.7%, 전미자동차노조(UAW) 17.5%, 채권단 10% 등의 지분구조를 형성한다.

이에 앞서 GM은 지난 5일 로버트 거버 판사가 GM의 주요 자산매각을 승인하자 4일간의 유예기간 뒤 곧바로 자산 매각에 들어갔다. GM은 당초 미 정부의 예상이었던 60~90일 보다 훨씬 빠른 40일 만에 파산보호 딱지를 땠다. 지난 4월 30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크라이슬러도 42일 만에 불명예를 씼었다.

‘뉴 GM’은 허머, 오펠 등의 큰 자회사를 떼어내 덩치를 크게 줄였다.

뉴GM은 현재 4개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을 합친 16.5%보다 2% 높은 18.5%를 향후 목표로 제시하고 전력질주 한다는 방침이지만, '빅3' 중 유일하게 흔들리지 않으며 17.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포드를 따라 잡아야 하고 도요타, 현대 등 아시아 자동차사의 거센 추격도 받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