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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외국인 전임교원 40명 추가 충원

국제화 교육을 위해 외국인 교원비율을 대폭 늘린 대학이 있어 화제다.
 
최근 ‘2단계 산학협력중심대학’ 선정(지경부,교과부), 이색적인 재학생 해외봉사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명대학교(총장 이무근)가 이번엔 국제화 교육 등을 위해, 대대적인 외국인교원 충원에 나서 ‘외국인교원비율’을 단번에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됐다.

동명대는 정보통신공학과 등 10여개 학과/전공 분야에서 총 40명의 외국인전임교원 추가 임용에 나서, 전체 전임교원 220명 중 ‘외국인교원(현재 19명) 비율’이 현재 8.3%에서 21.9%로 17.5%포인트나 상승했다.

동명대는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멀티미디어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게임공학과, 정보보호학과, 의용공학과, 광고홍보전공, 항만물류시스템전공, 로봇시스템공학과(기계학습), 관광경영학과 등 10여개 학과/전공 등 분야에서 외국인 전임교원 40명을 영어권, 중국어권 중심으로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이들 중에는 특이하게도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외국인교원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이 대학 ‘외국인유학생’이 국내생활에 제대로 적응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들에게 ‘같은 외국인교원’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대학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초빙조건은 관련 박사과정 수료 이상 등으로 세부 분야별로 다양하다. 서류심사 통과자는 전공분야 및 어학분야 면접심사(24일부터 27일까지)를 거쳐 8월 4일 교원인사위원회 최종심의 등을 통해 당락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이 대학은 학생 스스로가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수립하고 해외 현지를 방문해 현지 문화교육산업 등을 체험하도록 탐방경비 상당부분을 지원하는 ‘2009하계TU글로벌프론티어’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련했다.

또한 특별히 선발된 팀원 45명이 교내 기숙사에서 원어민 등(원어민 강사 3명, 보조강사 3명, 내국인 강사 1명 )과 합숙방식으로 24시간 영어를 체험케 하는 ‘2009년 하계방학 원어민 기숙형 영어캠프’를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며 오는 8월 3일부터 5박6일간 갖는다.

이외에도 필리핀 명문 사립 크리스찬 대학교(Philippine Christian University) 학생자치기구 대표와의 세미나를 통해 두 대학간 MOU 체결을 위한 사전협의 활동까지 병행했다. 

김도근 교무처장은 “외국인교원충원은 내외국인 재학생들의 국제화 마인드 및 세계적 도전정신 함양을 위한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학교 설립자(고 강석진 옛 동명목재 창업자) 추모사업 일환으로 신규제정한 ‘동명(東明)대상’의 ‘도전/창의/봉사’ 정신의 구현을 위해 지난달 학생들이 값진 해외봉사에 나선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