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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마인드로 슬럼프 이겨내는 지은희 프로골퍼

2009 US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은희(23,필라코리아)가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14일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지은희는 휠라코리아 본사 방문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가평의 고향집을 방문해 가평군수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15일에는 서울에서 언론사와 인터뷰를 가졌고 이어 다시 가평으로 내려가 임진한 코치로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16일에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수다를 떨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인 17일에는 오전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선중구회장과 오찬을 가져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1차 목표를 이뤘으니 한 단계 높여 상금왕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선회장은 "우승을 축하한다. 남은 메이저대회에서 한번 더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지은희는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1층에서 'US여자오픈 우승 기념 팬사인회'를 가졌다. 이번 팬사인회는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독려하기 위한 행사로 지은희 선수의 친필 사인이 담긴 우승모자를 제작해 판매, 수익금 전액을 소년소녀가장 돕기 기금으로 기부한다.

팬사인회에 앞서 지은희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의 성원에 큰 힘을 얻어 우승을 할 수 있었다.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노력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지은희 선수는 슬럼프를 이겨내는 방법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꼽았다. "늘 잘 치는 사람이 있나요. 타이거 우즈도 안될 때는 안됩니다. 그럴수록 더 연습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지은희는 17일까지의 일정을 모두 마친 뒤 18일에는 가평으로 이동해 가벼운 연습을 할 예정이다. 19일 아침 지은희는 다음 주 시작될 에비앙마스터스에 참가하기 위해 프랑스로 출국한다.

주변의 기대가 약간 부담스럽긴 하지만 에비앙마스터스나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상금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