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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지표 청신호…고위 관료도 ‘호전’ 낙관

미국이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 여러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 경제전문가들은 컨퍼런스보드의 6월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0.5% 증가 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5월 62만7000건에서 6월 61만6000건으로  감소했다. 건축허가비율은 전월대비 8.7% 상승했고 6월 주택 신축 실적은 3.4% 늘어났다.

미국 증시 또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지난주 7%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6월들어 전월대비 2.6%, 지난 3월 이후 39%나 치솟았다.

기업들도 연일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S&P 500 소속 기업 중 실적을 발표한 55곳 가운데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넘어선 곳은 71%에 달한다고 톰슨 로이터는 발표했다.

인텔과 IBM, JP모건 체이스, 시티그룹 등은 지난주 대부분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및 예상치를 내놓았다.

미국의 정부 고위관료들도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잇따라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피터 오재그 백악관 예산국장은 “2분기 국내총생산이 전 분기보다 크게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GDP는 지난해 9월 금융위기가 본격화하면서 작년 4분기 ―6.3%, 올해 1분기 ―5.5%를 기록했다.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미국 경제가 파국 직전까지 갔었지만 최근 몇 개월간 크게 안정됐다”고 밝혔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도  “미국의 성장 전망이 3개월 전에 비해 더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하반기 1.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업률은 2010년 초까지 1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경기회복을 자신 있게 주장하지 못하고 있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라이언 스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가 둔화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이 이루어질지는 더 두고 볼 일”이라며 “취약한 노동 시장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