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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2분기 순익 8% ↑…광고매출 감소세는 지속

美인터넷 포털 야후의 2분기 순익이 광고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기록했다.

야후는 2분기 순익이 1억4천140만달러(주당 10센트)를 기록, 전년 동기 1억3천120만달러(주당 9센트) 대비 8% 증가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월가의 전망치였던 주당 8센트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 줄어든 15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광고 파트너에게 제공한 수수료를 뺀 순매출은 11억4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5% 감소했다.

경기침체로 광고주들이 지갑 닫으며 검색과 디스플레이 관련 광고가 각각 15%, 14%씩 감소하며 매출을 갉아먹었다.

바츠 야후 CEO는 취임후 비용절감을 위해 핵심 사업을 육성하고 취약 사업을 과감히 정리했다. 이로 인해 매출은 줄었지만 순이익은 커졌다. 지난 1월 1만4천300명이었던 종업원수도 9% 감소한 1만3천명으로 정비됐으며, 운영 비용도 25% 가량 줄어들었다.

바츠 CEO는 3분기 실적전망도 발표했는데 매출액은 14억5천만 달러에서 15억5천만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5억6천만 달러에 못미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