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야후는 29일 향후 10년간 인터넷 검색•광고 사업을 제휴키로 했다고 밝혔다.
야후는 이번 협력으로 자사 사이트에서 MS 검색엔진 '빙(BING)'을 적용한다. 또 구글의 검색광고 ‘애드워즈(AdWords)’에 맞서 MS의 검색광고 ‘애드센터(AdCenter)’ 플랫폼을 사용해 광고에 주력, 5년 동안 매출 88%를 갖는다.
이는 양사의 관련 사업을 사실상 일체화시켜 사업 규모를 확대해서 구글을 추격하겠다는 의도다. 이로써 MS•야후 연합과 구글의 패권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색최강 구글을 흔들지는 미지수다. MS와 야후의 점유율은 30%도 안되지만, 구글은 미국 검색 시장에서 6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MS는 지난 2008년 1월에 총 446억 달러에 야후에 인수를 제안한바 있으나 2008년 5월에 결렬됐다.
MS와 야후는 규제 당국의 심사를 거쳐, 2010년 초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