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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위스, 비밀고객명단 넘기나? UBS 쟁점 합의

미국과 스위스 정부는 31일 스위스 은행 UBS AG에 수십억 달러의 자산을 은닉,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수천 명의 미국인 고객명단 확보와 관련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앨런 골드 연방판사에게 양국 정부가 일주일 내에 합의안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일 열릴 예정이던 관련 재판도 취소됐으며 골드 판사는 7일 최종 합의안 내용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스위스 정부와 UBS 변호인 측은 논평하지 않았다.

이 같은 소식은 이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미셸린 카미 레이 스위스 외무장관의 UBS 관련 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클린턴 장관은 기자들에게 "원칙적으로 합의안이 도출됐다"며 "두 정부는 이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카미리 레이 장관도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장관은 구체적인 합의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