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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이서진 “김정은과 결별에 영향받지 않아”

배우 이서진이 1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이유를 공개했다.

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혼(魂)'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이서진은 MBC 월화드라마 '이산'이후 1년 2개월만에 안방극장 컴백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서진은 배우 김정은과 지난해 10월 결별한 후 공식석상을 피하며 두문불출 해 이번 드라마 출연에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이서진은 "예전부터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물을 맡고 싶었다"며 "이번에 연출한 감독이 나와는 오랜 친구 사이이고, 그래서인지 내 마음을 잘 알던 터라 자연스럽게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별 이후 감정연기의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특별하게 심경의 변화 때문에 영향 받지 않았다"라며 "같이 일하는 친구(김상호 감독)가 새로운 변화를 개척한다는 자부심이 연기에 기분좋은 원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전 연인 김정은에 대해서는 두리뭉실하게 넘어간 셈이다.

또 "이번 드라마를 선택한 것이 사생활의 변화와 관계가 있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김상호 PD와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된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장르드라마 발전이 우리나라 드라마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작품에 임했다"고 전했다.

한편, 극 중 이서진은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프로파일러 신류 역활을 맡았다. 신류는 범죄심리학의 대가로 극단의 양면성을 가진 인물로, 가공할만한 전력의 살인범들도 그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처럼 주눅들게 하는 카리스마를 지녔다.

드라마 '혼'은 억울하게 죽은 혼이 빙의 된 여고생의 힘을 도구로, 절대 악을 응징하던 범죄 프로파일러가 결국 악마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서진의 변신이 기대되는 '혼'은 오는 5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