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19일 발사 최종 확정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발사일이 19일로 최종 확정됐다.

이상목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11일 “러시아 측이 나로호 1단 엔진 연소시험을 정밀 분석한 결과, 발사가 가능하다는 공식 입장을 알려왔다”며 “최종 발사시간은 19일 오후 4시 40분∼6시 40분이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나로호는 그동안 러시아와의 기술적 문제 등으로 6차례 발사가 연기됐다. 연이은 발사연기로 인해 최근, 일부에서는 러시아측이 연소실험에 나로호의 것과 다른 엔진으로 실험했다는 의혹까지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측은 “연소시험에서 발생한 문제는 단순한 측정 오류로, 발사에 차질을 빚을 만한 기술적 문제는 이제 없다”며 러시아 측이 보내온 최종 확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러시아가 실시한 연소시험에 사용된 RD-191 엔진은 나로호 1단에 사용된 것과 같은 엔진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서 연구원측은 당일 날씨가 악화될 경우를 고려해 예비발사일을 20∼26일까지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나로호 최종 발사일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우주항공주들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경 인공위성 시스템 전문업체 쎄트렉아이가 전일대비 6.74% 오른 4만2750원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 한양이엔지(9.46%),비츠로시스(6.42%), 비츠로테크(7.94%)등 관련주들이 동반급등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