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델사가 중국 차이나 모바일과 협력하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선포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지 등에 따르면 세계 2위 PC 제조업체인 미국의 델 컴퓨터가 중국의 차이나모바일과 협력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FT는 17일 차이나 모바일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시스템을 장착한 델 스마트폰을 선보였다면서 이는 오랫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차이나 모바일과 델 간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델 창업자 마이클 델은 당초 스마트폰 시장이 당시 마진이 적은데다가 노키아가 40%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어 경쟁이 안된다고 판단했으나, 애플의 아이폰이 크게 성공을 거두자 이에 자극받아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키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델은 이날 출범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은채 차이나 모바일과 함께 스마트폰 출범을 준비 중이라고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은 휴대폰 제조업체와 컴퓨터 업체간 협력을 통해 경쟁이 이뤄지는 몇 안되는 시장으로 여전히 높은 성장세와 순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지난 12일 블룸버그 통신등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경우 전 세계 모바일폰 판매가 6.1% 감소한 반면 스마트폰의 경우는 판매가 27% 크게 늘었다.
이는 스마트폰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기존 휴대폰을 바꾸거나 새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