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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중점학교 100곳 지정

일반계고교 중에서도 과학고처럼 이공계 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학교 100곳이 만들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과목별 중점학교 육성계획의 일환으로 금년 하반기에 3~40곳을 지정한 뒤, 2012년까지 ‘과학중점학교’ 총 100곳을 전국에 지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 수학 과목의 수업시간을 일반계 고교보다 1.5배 정도 확대 편성해 심층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로, 일반계 고등학교와 과학고(영재학교)의 중간 형태로 볼 수 있다.

올해는 10월까지 30∼40개를 지정할 계획으로 일반계 고교 가운데 과학, 수학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로 선정됐거나 최소 4개 이상의 과학교실 및 2개 이상의 수학교실을 갖춘 학교가 선정 대상이다.

이들 학교에서는 1학년 때는 모든 학생이 공통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2학년부터 학생 선택에 따라 과학중점과정 또는 일반과정을 이수한다.

과학중점과정에서는 2∼3학년 2년동안 물리 I·II, 화학 I·II, 생물 I·II, 지구과학 I·II 등 8과목과 과학사와 같은 전문·융합 과목 3과목 등 총 11과목을 배운다. 수학도 학급을 나눠 수준별 수업을 한다.

일반계 고등학교 이공과정 학생의 3년간 과학 및 수학과목 이수비율이 30% 이내인데 반해 과학 중점과정 학생은 40~50% 정도로 과학 및 수학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비교과 시간에는 과학 체험학습을 실시하는 등 다른 일반고교보다 다양한 과학 관련 수업을 진행한다.

교원들도 과학고 근무경력이 있는 교사를 우선 배치하고 이공계 박사 등도 강사로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