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는 2010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총 884명(입학정원의 50%)을 선발한다고 8일 밝혔다.
수시 모집 전형은 1차(9월), 2차(10월), 3차(11월)로 세분화되어 수험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도록 했다.
1차에서는 전형 중 유일하게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는 포텐셜마니아 특별전형을 비롯해 전국고교우수인재 특별전형, 베세토니안 특별전형이 실시된다.
2차에는 서울고교우수인재 특별전형, 코스모폴리탄리더 특별전형, 싸이언스파이오니아 특별전형이 있고, 3차에는 서울유니버시안 특별전형이 실시된다.
시립대는 1차 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포텐셜마니아 전형을 신설, 15개 학과에서 32명을 선발한다. 포텐셜마니아란 교과 성적뿐 아니라 잠재력과 마니아적 소질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의미다.
1단계에서는 자기추천서, 교사추천서 등의 서류평가가 진행돼 입학정원의 5배수를 선발한다. 그 후 2단계에서는 상상력평가형, 전공수업 세미나형, 심층면접형, 창작물 제작 발표형 등 다양한 방식의 심화다면평가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300명 모집의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은 논술고사 성적이 관건이다.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12배수인 3600명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논술고사 60%,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40%를 반영한다.
외국어가 특기인 학생을 위한 베세토니안 전형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베세토니안(BeSeToNYan)이란 이름은 베이징ㆍ서울ㆍ도쿄ㆍ뉴욕의 앞 글자를 딴 것.이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해외대학 2+2 복수학위재ㆍ해외어학연수제 등 다양한 해외연수프로그램에 우선 선발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된다.
모집인원은 영어 우수자 41명, 일본어 4명, 중국어 9명, 한문 6명 등 총 60명이다. 지원자격은 영어분야에서 토익 기준 880점 등으로 다른 전형에 비해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
또한 10월 22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수시 2차는 서울시 소재 고교 재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서울고교우수인재 특별전형이 마련됐다.
이 전형은 시립대가 서울 소재 대학으로서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자 만든 전형으로 총 3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모집인원의 30%는 학교생활기록부로 우선 선발하고, 50%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우선 조건 충족자 중에서, 나머지 20%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조건 충족자 중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으로 선발된다.
60명을 모집하는 코스모폴리탄리더 특별전형은 인문계열만을 위한 전형으로 영어와 사회 실력이 우수한 일반계 고등학교나 국제ㆍ외국어ㆍ과학ㆍ자립형사립고 출신 학생 또는 외국 중ㆍ고교 출신 학생을 위한 전형이다.
학교생활기록부 90%, 서류 10%로 6배수를 우선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심층면접 70%를 반영한다.
자연 계열에서는 싸이언스파이오니아 전형이 있으며, 전형 내용은 코스모폴리탄리더 특별전형과 같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진행되는 수시3차 모집인 서울유니버시안 특별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조건을 반영해 총 90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수학과 영어만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