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낙관적인 경제지표로 인한 호재에도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인한 피로감에 소폭 밀린 채 마감하며 증시 전문가들의 불안과 회의감을 초래했다.
11일(현지시각)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22.07P(0.23%) 하락한 9,605.41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2P(0.15%) 밀린 2,080.90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대비 1.41P(0.14%) 하락한 1,042.73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중국의 경제 지표 호전과 소비심리 개선 등의 호재가 나왔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보합권의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해 약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지난 8월 산업생산은 12.3% 증가했고 소매판매도 15.4% 증가해 상하이종합지수는 2.22% 상승했다.
세계 2위의 특송업체인 페덱스는 오는 17일 발표할 지난달 말까지의 분기 순익이 주당 58센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44센트를 넘어서는 것이고 회사 측이 내놓았던 직전 전망치 20∼45센트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한편, 페덱스와 UPS는 미국 내 배송의 거의 80%를 취급하고 있어 경기의 가늠자로 인식된다.
밀러 타박의 피터 부크바 스트래티지스트는 "주가가 이미 크게 올랐으며 이날은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9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시장의 예상치 67.3보다 높은 70.2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65달러(3.7%) 하락한 69.29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