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통3사, 단말 제조사, 포탈 등 무선인터넷과 관련된 모든 사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선인터넷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합회 출범식을 가졌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MOIBA)는 지난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초대회장으로 김경선 한국DMB 대표를 선임하고 창립총회를 열어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총회 출범식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선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무선인터넷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산업을 추진하고, 공정시장 환경 조성과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 이용자 보호 대책마련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합회 창립은 국내 중소 콘텐츠사업자의 대표단체인 (사)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IBA)를 새롭게 재창립한 것으로 이통3사, 단말 제조사(삼성, LG, 팬택, SK텔레시스), 포탈(네이버 등), 망개방사업자(온세텔레콤) 등이 부회장사로 참여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지난 5월부터 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를 개최하여 신설 연합회의 창립 총회를 위한 사전 준비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영문약어를 MOIBA(모이바, 무선연합회)로 확정지은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는 이통사와 콘텐츠사업자(CP)간 공정경쟁 문제 등 해결로 인한 무선인터넷 서비스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연합회 창립에 따른 업무 통합 및 상호 협력은 무선인터넷에 대한 이용자 신뢰를 회복해 최근 정액제 요금 도입과 함께 급증한 무선인터넷 이용자를 더욱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한편, 최시중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이번 연합회 출범은 무선인터넷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점화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 이라며 "와이브로와 무선인터넷 등 전반적인 발전계획을 마련해 공개할 것이며 2015년까지 무선인터넷 매출규모를 전체 이동통신 산업의 10%에서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흥길 위원장 등 국회의원들은 이 자리서 무선인터넷산업을 '21세기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규정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