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체코 프라하에서 한국 만화의 힘을 알리다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서울의 날'의 행사에 한국의 만화와 캐릭터가 전시 및 소개돼 눈길을 끈다.

서울시의 문화콘텐츠 전문 지원기관인 서울특별시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는 지난 16~18일까지 프라하 시청 별관에서 '서울만화·애니메이션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시회는 올해, 한국 만화 10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만화 역사와 현재의 대표적인 만화와 만화가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서울시 상징인 해치를 포함한 국산 캐릭터 피규어 등을 전시했다.

전시기간 중에는 현지 프로모션 행사로 '빨간자전거'의 김동화, '임꺽정'의 이두호, '황색탄환'의 김형배, '창천수호위'의 이현세, '프리스트'의 형민우 등 총 5명의 만화가가 참여한 작가 사인회를 열어 원래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는 등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메리는 외박 중'의 원수연, '궁'의 박소희, '프린세스'의 한승원, '유틸리티'의 변병준, '이스크라'의 이충호 등 총 10명의 대표적인 만화가들의 작품 일부가 체코어로 번역, 작품집으로 제작되어 현지에 소개되고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와 작품집을 본 관람객들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과 섬세한 필치로 미국이나 일본 작품과는 또다른 느낌을 준다"며 "기회가 된다면 여기에 소개된 한국 만화의 작품 전체뿐만 아니라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소감을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