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G이노텍의 사업부 중소형 LCD모듈을 양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7일 LCD모듈사업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에서 "LG이노텍의 LCD모듈사업 양수를 검토중이나 현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그간 휴대폰과 내비게이션 등에 쓰이는 10인치 이하 중소형 LCD 사업에서 LG디스플레이는 패널을, LG이노텍은 모듈을 생산하는 방식이었으나 LCD 패널에 각종 구동장치를 더해 완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공정을 인수한다는 것이다.
즉,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처럼 LG디스플레이가 패널과 모듈 사업을 맡아 강화된 공정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LCD 매출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절반인 1조 원 수준이다.
반면에 LG이노텍은 LED 공장 건설에 1조 원 이상이 투입된다. LG이노텍은 LED 형광체에서 웨이퍼, 칩, 패키지, 모듈까지 LED 생산공정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어 LED 생산에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LCD 모듈사업에서 생기는 재원은 LED 투자로 되돌아 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