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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타블로가 결혼과 입대 소식을 밝힌 DJ 투컷의 글을 보고 눈물을 흘린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7일 밤 MBC 표준FM '신동 김신영의 심심타파'에 출연한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투컷의 이메일을 보는 순간 눈물이 나더라"며 입대를 앞둔 투컷을 보내는 짠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DJ투컷은 7일 오전 에픽하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3일 결혼식을 올리며 이틀 뒤인 15일 현역으로 입대한다는 소식을 알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타블로는 "처음 그 글을 이메일로 받았을 때가 일요일이었다. 사무실에 혼자 있다 이메일을 보는 순간 너무 눈물이 나더라"며 "혼자 앉아 몇 시간 동안 계속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투컷에게 '너 글 못 쓰는 앤데 네 글 보고 우는 것 처음이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밝히며 "서로에게 감동받을 때는 멤버들 때문에 눈물 흘릴 때가 제일 많다"고 멤버들간의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이날 타블로는 결혼과 입대를 앞둔 투컷에게 "투컷이 제대할 때쯤 꼭대기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눈에 보이지 않는 빌딩이라도 높은 곳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년간의 공백을 앞둔 투컷의 든든한 음악적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하며 "가족들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또 미쓰라진은 "앞으로 10년 후까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친구 교환권'을 결혼 선물로 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투컷은 오는 13일 2살 연상의 클래식 음악학도인 첫사랑과 서울 강남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어 이틀 뒤인 15일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현역으로 입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