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을 시작으로 연인들을 위한 명품 브랜드 공연으로 사랑 받아 온 <시월에눈내리는마을>에 god가 깜짝 결성될 예정이다.
김태우와 스윗소로우가 뭉친 ‘시월에 god’는 기존 god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지난 20일 여의도에서 첫 아티스트 모임을 가진 김태우와 정엽, 스윗소로우는 공연에 선보일 곡들을 체크하며 열띤 토론의 장을 펼쳤다. 기본 큐시트에 아티스트마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더해 새롭게 탄생한 <2009 시월에눈내리는마을> 구성은 그야말로 “정말 기대해도 좋을” 프로그램이라 자부했다.
특히 김태우와 스윗소로우는 비록 이번 <시월에>를 통해 처음 만난 사이지만 평소 서로의 노래에 큰 호감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특히 김태우는 우연히 TV를 보다 스윗소로우의 브라운아이즈 모창 장면을 보고 한동안 넋을 놓았다고 고백해 스윗소로우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따라서 김태우와 스윗소로우가 결성한 ‘시월에 god’는 이번 공연의 백미 중의 백미로 자리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스윗소로우는 “김태우의 참여로 인해 정적이던 시월에눈내리는마을이 좀 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져갈 수 있을 듯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그런데 과연 우리 중 누가 박준형의 랩을 맡아야 하는 거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태우 역시 “생애 첫 조인 공연이다. 최고의 아티스트와 함께해 무척 설렌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처음 섭외를 들었을 때 워낙 부드러운 발라드의 대표 아티스트들이라 업템포의 내가 너무 튀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연인들은 어떤 노래를 들어도 행복해 하더라. 첫눈에 사랑비까지 내려 연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
한편, 이날 첫 모임을 가진 김태우, 정엽, 스윗소로우의 최강 입담에 회의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고. 갖가지 아이디어로 서로의 무대를 조언해주며 유쾌한 수다를 이어간 이들은 저마다 “어우~다들 한 입담 하는 사람들이라 이거 노래 좀 줄이고 토크로 가는 게 낫겠다”라며 고개를 저으며 해산했다는 후문이다.
김태우, 이소라, 정엽, 스위소로우가 뭉친 연인들을 위한 명품 브랜드 공연 <2009 좋은 콘서트 시월에눈내리는마을>은 오는 10월 31, 11월 1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첫눈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