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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의 김경희 감독이 ‘아이리스’와 맞대결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광장동 멜론 악스 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 드라마 ‘히어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히어로’는 KBS 드라마시티 ‘제주도 푸른밤’(2004)과 4부작 ‘도망자 이두용’(2006)등으로 호평받은 박지숙 작가가 집필하고, 2부작 특집극 ‘그라운드 제로’(2007), 시즌드라마 ‘라이프 특별조사팀’(2008)의 김경희 PD가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경희 PD는 수목 드라마의 경쟁작이자 화제작으로 떠오른 KBS2 '아이리스‘에 대해서는 “나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라고 말문을 연 뒤 “(드라마) 경쟁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경주에 임하는 선수의 입장으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PD는 “내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선수는 달린다. 경기는 후반전이 중요하다.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라면서 “큰 산(‘아이리스’)이 있어서 더욱 도전의식이 생긴다.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드라마에 사회 풍자 내용이 없을 수는 없다. 우려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현실에 접할 수 있는 모든 상황들을 보여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센 이야기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상황들을 담을 수밖에 없었다. 극이 유쾌하고 가벼운 이유는 파헤치고, 취재하는 모습들의 방식이 유쾌하게 그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사회를 풍자하고자 의도적으로 기획했다기보다는 극 적 상황의 개연성을 생각해서 풍자와 사회 비판을 적절히 가미시켰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삼류인생이지만 뜨거운 정의감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열혈 청춘들이 부조리한 사회권력층과 싸우며 벌이는 유쾌한 드라마 ‘히어로’는 ‘맨땅에 해딩’ 후속으로 오는 11월 11일(수)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출연배우는 이준기, 김민정, 엄기준, 신주아, 이한위, 최정우, 장영남, 오미희, 정석용, 정수영, 지창욱, 김익, 진성, 조경훈, 김향기, 엄지성, 최수린 등이다. (사진=민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