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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부부, 이혼위기 이렇게 풀었다?

개그우먼 조혜련 부부가 최근 겪은 이혼 위기와 극복한 방법을 공개했다.
 
27일 오전 9시20분에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이하 좋은 아침)에는 조혜련-김현기 부부가 출연했다.

조혜련은 이날 결혼 11년 만에 맞은 남편(김현기)과의 심각한 이혼 위기와 이를 극복해낸 과정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조혜련은 최근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이혼위기를 몇일전 겪었다"는 고백으로 세간을 놀라게 했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조혜련은 "눈을 뜨면 일본이었다가 다음날 눈을 뜨면 한국일 정도로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이렇게 바쁘다보니 남편과 아이들을 챙길 시간이 없다"며 "언젠가 남편이 '너는 참 사람들한테 인정받고 대외적으로 많은 일을 하지만 엄마와 아내로서는 참 속상하다'고 말하더라. 남편이 제 품을 많이 그리워하고 그러는 것 같아 속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혼위기에 대해 "100일간의 짧은 연애기간 후 결혼한 뒤, 11년 동안 속마음을 제대로 털어놓지 못했던 것이 터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조혜련은 "어느날 남편이 '엄마이자 아내였던 조혜련이 없어진 것 같다'고 하더라. 바쁜 만큼 말할 시간이 없어 더 서로 서먹해진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어느날 일본 스케줄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심각하게 고민한 후 '이혼' 얘기를 꺼냈다고 털어놓은 조혜련은 "그렇게 10분의 정적이 흘렀다"며 "남편이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더라. 그러더니 '내가 잘못했다'를 열 번을 얘기하는 거다. 열 번째 얘기할 때 무언가 마음에 확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뜨거운 키스를 하고 화해했다"며 웃으며 말한 뒤 "결국 그날 밤을 새워 대화를 나누고 제 2의 신혼생활이 시작됐다"고 고백하며 닭살 애정을 과시했다.

조혜련은 "2주 밖에 지나지 않은 일"이라며 "지금은 연애하는 기분이다. 11년 동안 나누지 못한 대화를 나누고 나서 다시 연애하는 기분을 느끼며 살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조혜련은 결혼 11년 만에 남편으로부터 처음으로 받은 편지를 공개하며 사랑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