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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성미가 미혼모로 아이들을 키운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28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 MBC '황금어장' 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개그우먼 이성미는 1980년대 중반 미혼모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여자 연예인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큰 아들을 혼자 키운 사연에 대해 담담히 설명했다.
이날 이성미는 "사람들이 무서웠다.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부풀려 얘기하기도 한다"며 "난 힘들 때 아무도 안 만난다. 혼자 골방으로 들어가 해결 때까지 안 나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아이를 키우느라고 뒤돌아볼 수 없었다. 제가 받은 상처를 누군가에게 주고 싶었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예민해졌다. 누가 건드리면 금방 폭발할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이성미는 당시 방송 컴백 결정에 대해 "그저 먹고 살아야겠기에 나왔다. 아이가 생기면 엄마는 용감해지더라.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다. 살면서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또 "방송 관계자들이 이런 나를 도와줬다. 고마운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다"며 "일을 하면서 힘이 생겼다. 처음엔 힘이 많이 들었지만 뒤를 돌아볼 여유도 없었을 때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황금어장'의 또 다른 코너 '라디오스타'에는 지난주에 이어 알렉스, 테이, 김태우 출연분이 방송됐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