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상미는 4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천하무적 이평강’(연출:이정섭/ 극본:박계옥) 제작발표회에 참석, 코믹물에 도전한 것에 대해서 “코믹연기에 대해 어느 정도의 선을 잡는 게 중요하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극 중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남상미는 “10명 중 8명은 재미있게 봐 주실 수 있지만, 2명은 ‘오버 연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초반에 생각했던 우려는 촬영을 하면서 많이 해소가 됐다고.
남상미는 “하지만 촬영하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다른 사람들의 이목이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의 색깔이 드라마 속에 잘 묻어났고, 또 우리가 즐기면서 연기하면, 그대로 (드라마 속에)드러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확실히 톤이 밝기만한 드라마가 아니라, 깊이가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남자 주인공 지현우는 이번 드라마에 대해 “연기하기 무척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현우는 “코미디뿐만 아니라 감정신도 함께 가미돼 있다. 예를 들어 코믹한 장면에 눈물이 나는 것, 마치 일본 드라마같다. 그래서 약간은 만화책 같은 느낌을 살린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또 지현우는 “현대물과 사극물이 왔다갔다하니 장소이동도 잦고 분장시간도 길다. 배우들은 괜찮지만, 스태프들이 힘들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촬영소감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상미는 화제의 월화 드라마 MBC ‘선덕여왕’과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없다”며 “보통 나는 드라마든지 영화든지 시청률과 관객 수에 크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큰 산(‘선덕여왕’)이 있을 땐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개의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지현우는 최근 연장방송을 하고 있는 ‘선덕여왕’을 두고 “조금 길어지지 않았나 싶다”라며 “지루할 땐 이 쪽(‘천하무적 이평강’)으로 눈을 돌리시면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천하무적 이평강’은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태생적으로 악연인 평강(남상미 분)과 온달(지현우 분)이 눈만 마주치면 티격태격하는 좌충우돌 코미디 드라마로 오는 9일 밤 9시 50분에 ‘공주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사진=민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