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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국가로는 최고 연승 기록 타이기록인 A매치 28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 영국 프리미어리그 클럽팀 풀럼의 홈구장인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5일 덴마크 전에서 0-0으로 비긴 대표팀은 세르비아를 제물로 유럽 원정에서 치르는 두 번째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할 예정이다.
현재,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지난해 1월 칠레와 평가전에서 0-1 패배 이후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경기 4-0 승리부터 지난 15일 덴마크 에스비에르에서 열린 덴마크와 평가전 0-0 무승부까지 27경기를 치르면서 14승13무를 기록했다.
대표팀이 세르비아 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1978∼1979년 한국이 세운 아시아 최고 기록인 28경기 무패행진(24승4무)을 달성할 수 있다.
세계 축구의 무패기록은 1997~98년 '축구황제' 호나우두를 앞세운 브라질과 2006~09년 '무적함대' 스페인이 세운 35경기다.
덴마크와 첫 유럽 원정을 치른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인 세르비아와 두 번째 유럽 원정이자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세르비아는 유고 슬로비아 시절을 포함 '2010 남아공월드컵'까지 총 11회 본선에 진출했고 유럽지역 예선 7조에서 프랑스,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등을 제치고 7승1무2패(승점 22점) 1위로 본선 티켓을 따냈다.
동유럽 특유의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한 세르비아는 높이 신장과 강력한 파워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고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겸비했다.
또, 세르비아는 쟁쟁한 선수로 즐비해 있다. 박지성 동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의 핵 네마냐 비디치와 인터밀란의 미드필더 데얀 스탄코비치, 202cm의 장신 골잡이 니콜라스 지기치, '골 넣는 수비수' 비디치,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골(6골) 수비수 네벤 수보티치, 첼시의 멀티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등이 포진했다.
특히, 세르비아는 조란 토시치, 안토니오 루카비나 등을 제외하고 모두 180cm가 넘는 '장신 군단'이라 공중볼 제공권이 뛰어나다.
이에 대표팀에게 높이의 열세를 어떻게 극복할지 과제를 안게 됐다. 대표팀은 그동안 상대 세트피스 상황과 공중볼 다툼에 대해 약한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에 이번 세르비아 전을 통해 약점 보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한국이 장신의 세르비아를 상대로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고 2009년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할지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