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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스트러드윅 피지컬 코치, “기성용 셀틱 입단에 아쉬워해…”

"맨유에 기성용이 오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쉽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토니 스트러드윅(37) 피지컬 트레이너 코치가 셀틱행(스코틀랜드)이 확정된 기성용(20)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트러드윅 코치는 지난 12일(한국시간) 허정무 호와 합류, 박지성(28·맨유)의 부상 상태를 점검해왔는데 대표팀 훈련과정을 지켜보다가 기성용의 뛰는 장면을 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스트러드윅 코치가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부터 기성용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트러드윅 코치에게 기성용의 셀틱행을 언급했는데 '맨유에 왔으면 좋았을 텐데… 셀틱에 입단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스트러드윅 코치가 스코틀랜드 무대에 진출할 기성용에게 큰 키(187cm)에 맞춰 근육과 몸무게를 늘릴 것을 권유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맨유가 기성용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69·맨유)이 기성용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2년 후 2009년 7월에 열린 '맨유 아시아 투어' FC서울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퍼거슨 감독이 "2년 전에는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지금 맨유로 영입할 계획은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9월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을 '한국의 스티븐 제라드'라고 소개하며 현재 그의 가치를 300만 파운드(약 58억 원)지만 2,000만 파운드(약 388억 원)의 잠재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스트러드윅 코치는 박지성의 상태를 점검하고 허정무 감독과 함께 대표팀 체력훈련을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훈련을 지도한 뒤 스트러드윅 코치는 "한국팀의 정신력, 열정적인 훈련자세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호평했다.

기성용이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훗날 영국 프리미어리그까지 진출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