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동절기 한파를 대비하고 지속되는 신종플루 등으로 위험에 노출된 거리 노숙인에 대한 특별 보호대책의 일환으로 4일 동구 성원의 집과 부평역 광장에서 일제히 노숙인 무료진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게 될 겨울철은 노숙인들에게는 가장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되는 계절임에 따라 자칫 발생할지도 모르는 각종 사건사고를 사전에 차단하여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이번 노숙인 무료진료는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주관으로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가 참여하고 인천시 의사회, 인천시간호사회 및 약사회의 주관으로 노숙인 무료진료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인천시는 노숙인들이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시간을 중심으로 동구 성원의 집에서 낮 11시부터 이동 진료소를 마련하여 의사 및 간호사, 약사 등의 의료진이 참가한 가운데 진료를 실시하고, 오후 4시부터는 부평역 광장에 무료진료소를 설치하여 노숙인에 대한 이동진료를 실시했다.
겨울철로 접어들어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과 염려를 보내고 있는 거리노숙인에 대한 이번 무료진료는 전문 의료진의 건강검진과 진찰은 물론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신종플루 의심환자에 대해서는 정부 비축분 항바이러스제를 관할 보건소에서 직접 지원하는 등 노숙인에 대한 종합적 의료진단과 처방을 병행하게 된다.
시는 이번 노숙인 무료진료뿐만 아니라 연말연시를 맞아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거리 노숙인들에게 단 한 건의 사건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과 온정의 손길을 펼쳐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