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교육비 절감과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고 2009년 3월부터 추진해 온 ‘동생행복도우미(동행) 프로젝트’에서는 대학생 48명과 초중고 교사 9명 등 총 60명의 해외봉사단을 구성하여 1월 중 라오스로 해외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009년 3월 서울시가 처음으로 출범시킨 동행프로젝트는 서울시 소재 대학과 초·중·고 학교의 협력 모델을 추구하는 사업으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전공과 특기를 살려 동생들의 방과 후 교과목 학습지도와 예체능교실 등 학교내 모든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순수무료 교육봉사 사업이다.
동행프로젝트에서 실시하는 해외봉사활동은 한 학기 동안 성실하게 동생들의 언니오빠가 되어 교육봉사활동을 한 우수봉사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해외봉사자 선발은 각 대학생이 교육 봉사하던 학교의 학교장으로부터 추천 받은 대학생 중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과한 우수봉사자 48명과, 사교육 없는 사회를 위해 대학생 봉사자와 함께 학생들의 방과후 학습을 지도하여 준 우수 초·중·고 관리교사 9명도 선발되어 뜻 깊은 봉사활동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2009년 여름 몽골 해외봉사에 이어 2번째로 실시하는 이번 해외봉사의 내용은 라오스의 빈곤과 환경의 연관성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현지 청소년들을 위한 모험놀이터 설치, 소수종족마을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 등이 주를 이룬다.
1년간의 동행 프로젝트의 활동을 살펴보면 초·중·고 및 특수학교에서 2009년 1학기 318개교, 2학기 406개교가 참여했으며, 대학생봉사자는 1학기 2,689명, 2학기 3,096명 총 5,785명이 5개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
특히, 2009년 1학기를 마친 후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학교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참여-학교 260개교, 대학생 785명) 결과를 보면, 학교들은 동행 대학생들의 역할 수행에 대해서 92.8%, 초·중·고 학생과 대학생간의 관계성 90.5%가 만족하는 등 대체로 만족스러움을 나타냈으며, 대학생들은 봉사활동 참여에 대한 만족감은 75.1%, 지속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학생은 68.5%로 조사됐다. 봉사활동의 모집 및 배치 용이성에 대해서 78.5%, 그리고 동행 봉사활동을 통해 자긍심 및 성취감에 대해서는 77.6%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승희 서울시 교육기획관은 “2009년은 동행의 첫 실험무대였음에도 대학생들이 열정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해주어서 학교현장에서도 좋은 반응이 나왔다고 생각되며, 2010년에는 더 많은 초·중·고생 동생들이 동행 봉사활동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동시에 “동행에 참여하는 우수봉사자 대학생들은 빈곤, 기아, 환경등 지구적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자원봉사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로 자원봉사활동 기회를 제공받아 글로벌 리더십을 키우고, 인도주의적 활동을 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2010년 참여를 원하는 초·중·고 및 특수학교와 대학생은 동행홈페이지(www.donghaeng.seoul.kr)에 접속하여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