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ASEAN) 주요국가의 유망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을 소개하고, 해당 개도국 공무원 및 전문가들과 국내 유수의 투자 및 금융 기업들과의 본격적인 비즈니스 투자 상담회가 열렸다.
지식경제부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에너지관리공단 및 아세안 에너지센터(ACE)와 함께 아세안 회원국의 CDM관련 공무원과 공공기관, 국내 녹색산업 투자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아세안+3 CDM 개발 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아세안 측에서는 필리핀 에너지부 차관을 비롯, 말레이시아 에너지 및 녹색기술·수자원부 차관보가 참석하는 등 4개국에서 CDM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고위 공무원 및 전문가들 약 25여명이 참석해 개도국내 지원 정책 및 CDM사업 유치 열의를 표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 ASEAN+3와의 협력사업 결과 발굴된 각 국별 5개의 잠재사업 및 총 20개의 유망사업이 발표되어, 회의에 참여한 투자자들에게 아세안 4개국 사업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장이 되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인도네시아는 지열발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발굴하여 투자 유치를 희망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야자유(Palm Oil) 산업을 활용한 바이오매스와 바이오가스 분야를 가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선정·소개하고, 이와 더불어 연료전지 및 수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업도 소개했다.
베트남은 신재생에너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표명하며, 잠재력이 높은 바이오가스 및 바이오매스 분야와 소수력 발전 및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발굴 및 소개했다.
필리핀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바이오매스, 매립지 가스 포집, 하수처리 등 폐기물에 대한 연료전환 분야가 유명한 분야라고 발표했으며 수력발전, 바이오매스, 메탄포집에 대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둘째날인 19일 오후에는 실질적인 투자상담 및 비즈니스 교류를 위해 회의에 참가한 약 35여개의 국내 기업과 ACE 및 4개 참가국간 1:1 투자 상담이 조성되어, 기업별 관심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교류가 이뤄졌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올해 ASEAN, 남미 등 미개척 분야의 해외 CDM 진출을 활성화할 예정이다"며, "이의 일환으로 1/4분기 중 에관공, 코트라와 함께 아세안 지역 유망 CDM 잠재사업 발굴, 해외로드쇼 개최 등을 통하여 아세안 내 CDM사업에 본격적인 진출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