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미국 맥닐(McNeil)사는 '타이레놀(Tylenol)', '모트린' 등을 자진회수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맥닐사가 지난 15일 당사 6개 브랜드 77개 제품에 대해 자신회수를 결정했고, 해외여행 시 해당제품을 구입하거나 복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회수대상 의약품은 모두 미국에서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어 해외 여행객 및 출장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진회수 대상 의약품은 국내에 수입되거나 유통이 된 적이 없는 제약품이며, 미국에서는 이들 제품에서 악취가 나고, 복통·구토·설사가 유발되었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해당 품목의 포장자재 보관 과정 중 화학물질인 화학물질인 '2, 4, 6 - 트리브로모아니솔(2, 4 ,6 - tribromoanisole)'이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2, 4, 6 - 트리브로모아니솔'은 맥닐사의 포장자재 보관·운반용 목재 파레트를 만드는 데 사용된 원료 목재 처리 화학물질에서 유래한 부산물로 추정되며, 아직까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 맥닐사가 회수 중인 제품과 동일한 명칭으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타이레놀'은 국내 자체 생산 제품으로 미국 회수 대상제품과는 무관하며, 그 밖에 '모트린', '베나드릴', '롤레이즈', '성조셉아스피린', '심플리슬립' 등도 국내에는 수입·유통되지 않았다.
식약청은 소비자가 해당제품을 복용하지 않도록 식약청 홈페이지를 통하여 관련 정보를 알리고, 관세청에 해당 제품에 대한 국제우편물 등 관리강화를 요청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