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학에서 20일부터 3월7일까지 한국 건축 특별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융합 흐름 한국(Convergent Flux, Korea)'을 주제로 한 이 기획전은 하버드대가 매년 건축계에 두각을 보이는 나라를 선택해 여는 시리즈 전시 중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미국에서 지금까지 열린 한국 현대 건축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전시는 한국건축의 우수성과 함께 다양한 디자인 실험이 시도되는 한국의 상황도 알리기 위해 건축가 승효상, 김승회, 조병수, 정기용, 조민석, 최문규 등 27명의 건축, 조경, 도시 디자인을 판넬 등 형태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시 장소는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 내 전시장으로 규모는 520㎡다.
하버드대에서 강의도 하는 박진희 건축사무소SsD 대표가 전시 큐레이터로 참여하고 건축사무소 힘마의 서혜림씨가 전시 자문을 맡았다.
부대 행사로는 2월 22일 양국 건축가 및 비평가가 참여하는 '연장된 지형과 한국의 도시상'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리고 2월 2일과 3월1일에는 참여 건축가의 특별 강연도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이 전시를 후원, 1천500만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