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방법, 아이티 재난 등을 주요 골자로 한 포럼이 이달 말 스위스에서 개최된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 칸톤(州)의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 40회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이 그것이다.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빌 게이츠,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조지 소로스,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 인드라 누이 펩시 회장,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 세계적 유명인사 2500여 명이 대거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G20 정상회의를 앞둔 긴급회의에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27일 개막 연설로 시작되는 다보스포럼은 ‘더 나은 세계 : 다시 생각하고, 다시 디자인하고, 다시 건설하자(Improve the State of the World : Rethink, Redesign, Rebuild)’를 주제로 200개 이상의 회의가 잡혀있다.
특히 28일 '아이티 재건 특별 회의'에서 G20 정상회의 의장국 자격으로 이대통령이 연설할 계획이어서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대해 다보스포럼을 만든 클라우스 슈와브 회장은 “이 대통령은 올해 G20 정상회의 개최국 정상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6개의 핵심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6개 주제는 경제·사회적 복지 강화, 글로벌 위험 완화와 시스템 실패 대처 방안, 지속가능성 확립, 안보 강화, 가치의 틀 창조, 효율적인 기구의 설립 등이다.
또 올해 포럼에서 웹 2.0 기술을 집약한 플랫폼인 '웰컴(WELCOM)을 활용해 참가한 각계 지도자들이 가진 지식과 비전을 공유하고, 포럼 이후에도 핵심 관계자들이 온라인 공동체로서 계속 접속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유엔 아이티 특사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유엔개발계획(UNDP) 헬렌 클라크 총재가 아이티 재건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며,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현지시각) 세계의 유명 경제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코리아나이트'(한국의 밤)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