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ED, 바이오, 환경,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투자가 상당수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최근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신성장동력 분야 활동기업 540여개사를 대상으로 ‘2010년 신성장동력 투자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기업은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설비투자를 지난해에 비해 평균 8.3%가량 확대할 것이라 응답했다고 27일 밝혔다..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12.6%로 중소기업(6.1%)보다 약 2배 정도 높은 투자증가율을 보였다. 분야별로는 ‘LED 응용’분야가 15.9%의 증가율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재 LED는 일반 조명뿐 아니라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접목되고 있다.
이어 ‘바이오의료기기’ 11.3%, ‘그린수송시스템’ 10.2%, ‘신재생에너지’ 9.1%, 신소재나노융합 8.6%, 첨단그린도시 7.2%, IT융합시스템 7.1%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상의는 “경기 회복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기업들의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올해 국내기업 설비투자 전망치 6.4%보다 1.9% 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기업들은 미래 성장분야에 대한 R&D 인력투자를 4.3% 확대시키고, 경상연구개발비 투자는 5.3% 늘릴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 연구개발 인력투자가 가장 많은 분야는 ‘IT 융합시스템’이 5.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연구개발비용은 ‘신소재나노융합’ 분야가 8.7%로 가장 높았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절반가량(51.0%)은 투자결정에 있어서 가장 큰 애로요인은 ‘연구개발 자금’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연구개발 인력’(28.0%), ‘정부규제’(9.0%), ‘산업인프라 미비’(8.0%), ‘조세제도’(2.0%) 등을 꼽았다. <‘없음’ 2%>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의 차세대 유망분야 투자확대는 우리 경제에 활력을 제공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실제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정부에서 R&D 지원강화, 규제완화 등 투자환경 개선에 힘을 쏟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