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에 이어 혼다까지, 품질로 명성을 얻어 '잘 나가던' 일본산 자동차들의 리콜이 줄을 잇고 있다.
혼다 자동차는 9일 에어백 작동에 문제가 있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한다면서 전세계에 판매된 43만8000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만도 37만9000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된다.
회사측은 성명을 통해 에어백이 지나치게 팽창하면서 운전자를 다치게 하거나 사망을 야기할 수 있다고 리콜 이유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에어백 문제는 미국에서 1명이 크게 다치고 11명이 경상을 입었지만 이로 인한 사고 발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문제는 2001~2002 아코드(Accord)와 시빅(Civic), 2002 아큐라(Acura) TL / CL 모델에서 2009년 7월 제기됐으며, 2001~2002 오디세이(Odyssey)와 CR-V 등에서 12차례 문제가 발생했다.
혼다는 해당 자동차 소유주들에게는 우편과 전화를 통해 이 사실을 전달, 공식 딜러를 통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에어백은 일본의 타카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이 회사는 다른 곳에 공급된 제품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감지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혼다는 이번 리콜 비용으로 26만7000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워 윈도우 스위치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해 2007~2008 피트,시티,째즈 모델 64만6000대를 리콜했던 혼다는 새해가 시작된지 2개월도 채 안돼 혼다는 새로운 '밀리언 리콜'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