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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27% "리콜 후 도요타 구매계획 포기"

미국에서 도요타 자동차의 대량 리콜 이후 소비자들은 도요타를 자신들의 구매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가격정보 서비스 켈리블루북(KBB)이 10일 내놓은 자체조사 설문에 따르면 리콜 사태 이전에 도요타 구매를 고려했던 고객의 27%가 구매의사를 철회했다.

KBB는 도요타의 새차나 중고차 가치가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지난 2주간 도요타 중고차의 중고자동차 가격은 약 2.5%~5%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프리우스의 경우 1,000~1,500달러까지도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주 21%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마음을 돌린 고객들은 도요타 대신 포드와 시보레, 현대, 혼다 등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고객들은 구매 대상이 렉서스나 사이언 등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모델에 대해서도 구매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리콜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다.

켈리블루북 웹사이트 방문자들의 도요타 페이지 방문율은 약 25%가 감소해 소비자의 외면이 심각했으며 당분간은 각종 언론에서 도요타 리콜에 대한 보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 돼 도요타, 렉서스, 사이 등 고객 이탈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도요타의 위기가 경쟁 업체들에게는 호재가 됐다. 도요타 대량 리콜 사태 이후 소비자의 관심은 포드자동차 8%, 시보레 7%, 혼다 5%, 현대 5%로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