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대규모 리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도요타 자동차가 인센티브와 무상보증기간을 늘리는 등 다양한 수습책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도요타가 미국 딜러의 판매 지원을 위해 추가로 1,000달러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딜러들은 두배가 된 인센티브로 더 공격적으로 판매가를 낮출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GM, 포드, 크라이슬러, 현대 등이 현금을 지급하면서 공격적으로 도요타 고객을 가로채는 마케팅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도요타는 엔진오일교환이나 마일리지 서비스 등의 무상관리 프로그램은 물론 기존 5년, 6만 마일 보증기간을 현대자동차와 같은 10년, 10만 마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이같은 정보를 제공한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아직 공식화된 사항은 아니고, 결정된 사항도 아니다"면서 "도요타 대변인 역시 이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고 전했다.
한편 도요타 판매법인 돈 에스먼드 선임 부사장은 지난 13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도요타가 브랜드 가치를 되찾기 위해 경쟁력 있는 인센티브를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요타는 지난 1월 안전문제와 관련된 대규모 리콜 발생후 판매량이 16% 급감하며 지난 10년래 최저 수준의 판매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