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연금펀드에 부실은행의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FDIC가 2조달러 달하는 자금을 운영하고 있는 공공 퇴직연금 등의 기관에 부실은행의 인수를 제의했다고 전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부실 은행의 지분과 자산을 사들이길 원하는 연기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FDIC측은 직접 투자를 통해 연기금들은 펀드 매니저들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으며 더 좋은 가격에 부실자산을 인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직접 투자 대상으로 캘리포니아의 공무원 퇴직연금인 캘퍼스를 포함해 오레곤, 뉴저지 등의 공공 퇴직연금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FDIC는 현재 8000개 이상의 미국 은행들의 예금을 보장하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FDIC가 예금을 보장하는 은행중 140개 은행이 문을 닫았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은행들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