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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간고용 예상 밖 하락. 고용기대감에 찬물

미국의 민간고용이 예상 밖으로 하락 반전하면서 고용시장 회복 기대감에 제동이 걸렸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31일 고용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한달간 민간부문 감원규모는 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4만개 증가에는 현저히 못미치는 결과지만 전월 2만4000개(수정치) 감소에 비해서는 개선된 수치.

미국의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고용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기업들은 여전히 고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제조와 건설 등 생산 부문에서 5만1천개가 줄어든 반면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는 2만8천개가 늘었다.

종업원 499명 이상의 대기업에서는 7천개가 감소했고, 중간 규모 기업은 4천개, 종업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기업에서는 1만2천개의 일자리가 각각 사라졌다.

한편, 노동부는 다음 달 2일 정부 부문까지 포함한 3월 실업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고용이 19만개 증가해 전달과 같은 9.7%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센서스(인구조사) 관련 임시직 채용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일자리가 다소 증가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