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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제4이통사’

이동통신사에 새로운 경쟁을 불어넣을 한국모바일인터넷(KMI)컨소시엄이 구체적인 정보을 함구하고 있다.

KMI 컨소시엄은 와이브로망을 전국에 깔아 이를 기반으로 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기존 국내 이동통신업계를 장악하고 있던 업체들과 경쟁이 진행, 한 단계 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KMI 컨소시엄이 오는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을 제외한 정보는 거의 알려진 바 없다. 공개된 것이라고는 공정렬 전 정보통신부 국장이 이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해왔다는 정도다.

특히 와이브로망을 구축하고 사업을 시작하는 데 드는 초기 투자만 1조원대라고 알려지면서 자본력을 겸비한 주요 대기업이 컨소시엄에 합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마저도 베일에 싸여있다.

사업주체에 대해서도 알려진 것이 없다. 주주모집 및 법인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삼일회계법인 측은 "법인 설립이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주주 구성 등의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도 "해당 콘서시엄에서 한 두 차례 문의가 온 적은 있다"라면서 "신규사업 신청이나 주파수 신청 등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법인 설립이 되지 않았고, 신규사업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없다"라고 덧붙였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도 "컨소시업에 대한 루머 조차도 없는 상태"라며 베일에 싸인 KMI 컨소시엄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