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금융개혁안 토론 종결을 가결, 본격적인 금융규제조치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표결 결과는 찬성 59표, 반대 39표로 나타나 상원의 개혁안 승인 결과를 얻었다.
지난 3월 의료보험개혁안에 서명한지 두 달만에 다시 금융개혁안 통과를 이뤄낸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뉴욕 월가 금융계의 강한 반발에 대비, 규제 정책 시행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개혁안 상원통과 직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2월 이후 계속된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논쟁이 끝났음을 알렸다.
올해 초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은행위원장이 발의한 이번 안은 지난 경제위기 사태의 책임이 월가 금융계에 있다는 판단에 나온 것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내 소비자 금융 보호청 설립, 헤지펀드 및 파생상품 규제, 파산 금융기업 청산 매커니즘 구축 등의 안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