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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은행株, 향후 행보는

지방선거 이후 우리금융의 민영화와 KB금융 회장선임, 외환은행 M&A이슈 등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미국발 훈풍과 최근 조정에 따른 가격메리트 부각으로 은행주의 상승 움직임이 빨라졌다.

이와 관련, 5일 하민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선호주(Top Pick)로 KB금융과 하나금융을 꼽았다. 

그는 "KB금융은 자산 건전성이 양호하고, 차기회장 선임진행이 빠르게 추진되면서 회장 부재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할 전망이다"며, 회장 공백 문제가 해결되면 추가적으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에 대해서는 "은행주 중 가장 저평가 되어 있고 자산건정성 또한 우수하다"며, "앞으로 은행주 상증은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은행주 급등은 추세적인 것이 아니다"며, "미국 증시에서 은행주가 오른데 따른 영향과 우리금융의 민영화가 선거이후 진행 박차를 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은행주 급등에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은행주 급등원인에 대해 "은행주의 가격대가 낮다고 판단한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 집중도 은행주 급등에 한 몫했다"고 덧붙였다.

두 전문가는 은행주의 저가메리트와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외환은행 M&A 등이 주가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보고 앞으로도 은행주가 상승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았다.

반면, 이혁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부터 이미 외국인의 순매수 등 선취매가 있었다"며 "주가는 앞으로의 전망을 봤을 때 높지도 낮지도 않다"고 했다.

그는 "2분기부터 건설사 구조조정으로 인한 펀더멘털 훼손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경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G20정상회의를 앞둔 은행 규제의 방향도 불투명한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또한 "G20을 정상회의 대비를 위한 정부의 은행세 도입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은행세 도입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글로벌 레버리지의 규제 제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주가에 대해서는 박스권 흐름이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