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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경실이 첫 출산 당시 사연을 고백했다.
7일 오후 11시05분에 방송되는 KBS 2TV '해피 버스데이'에서 이경실은 제왕절개를 할 수밖에 없던 경험을 털어놨다.
당시 출산을 앞두고 집에서 10시간 진통을 하고, 병원에 가게 됐다는 이경실은 "그날 따라 유난히 출산을 앞두 산모가 많아 12개 침대에 모두 산모들이 누워서 진통을 하고 있었다"며 "벽쪽에 하나 남은 침대가 있어 그곳에 누워 진통을 했는데, 옆자리에 산모로 인해 제왕절개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로 토로했다.
이어 "진통을 하던 옆자리 산모가 유난히 고통스러워하면서 진통만 오면 크게 비명을 지르며 침대사이 커튼을 확 젖혔다. 옆 산모가 커튼을 젖히면 조심스럽게 다시 커튼을 제자리로 돌려놓았다"는 이경실은 "하지만 그러기를 수 십 번, 결국 옆자리 산모가 신경 쓰여 제대로 진통을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옆 산모는 자연분만을 했다고 밝혀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렇게 제왕절개로 출산을 한 이경실은 3일 후, 처음으로 아이를 보러 신생아실로 갔고, 그 자리에서 옆자리 산모가 퇴원을 위해 아이를 데리러 왔다고. 그 모습을 본 이경실은 "얄미운 생각에 옆 자리 산모를 노려보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신생아실에서 나온 그 산모의 아이를 보고 모든 것을 용서하기로 했다"고 이야기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