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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美KBR과 손잡고 기술 수출

SK에너지가 세계적인 석유화학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와 손잡고 기술 수출에 나섰다.

SK에너지(대표 구자영)는 30일 미국 KBR(Kellogg Brown & Root)과 화학공정 분야 기술 수출을 위한 합작사인 'SK-KBR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은 김동섭 SK에너지 기술원장, 티모시 찰랜드(Timothy Challand) 美KBR(Kellogg Brown & Root)사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술 및 마케팅 전문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양사는 50대 50의 지분참여로 설립된 'SK-KBR 테크놀로지'는 SK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세계 수준의 기술을 KBR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의 석유화학 업체에 판매하게 된다.

SK-KBR 테크놀로지는 SK에너지가 개발한 트랜스알킬화공정(ATA), 올레핀·파라핀 흡착분리공정(Ole-SIV), 선택적 촉매수소화 공정(C4 Acetylene Converter)의 마케팅 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기술개발 및 시장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기술수출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계약식에 참석한 김동섭 SK에너지 기술원장은 "SK에너지의 각종 기술이 글로벌 선도기업인 KBR사의 엔지니어링 및 마케팅 역량과 결합돼 세계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SK에너지의 기술 수출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KBR은 전세계적으로 9개 지사와 5만7000여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에너지 기술 라이센싱 및 엔지니어링 전문업체로 지난 2008년 매출액 규모는 116억달러다. 2007년 SK에너지가 독자 개발한 나프타 촉매분해 공정기술(ACO)의 라이센싱 및 엔지니어링을 맡으며 SK에너지와 인연을 맺었다.

SK에너지측은 "당시 SK에너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지난 해 4월 합작사 설립을 제안하는 등 관심을 보여왔다"고 덧붙이며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SK에너지의 기술력이 세계 석유화학업계에 확실히 각인될 것으로 생각되며, SK에너지의 기술이 향후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