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경우 살이 찌는 음식이 있는 냉장고 정리, 주변 사람들에게 다이어트 선언을 하는 등으로 다이어트 의지를 다지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정작 해야 할 체지방 분석을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사람마다 근육과 지방의 비중이 다른 만큼 체지방 분석을 통해 자신의 체형에 맞는 운동과 식단 조절을 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소진한의원(www.msjdiet.com) 정윤섭 원장은 “체지방 분석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내 몸 유형을 제대로 알고 살을 빼야 하기 때문”이라며 “한 예로 하체비만이라도 체지방 분석에 따라 감량방법이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대개 다이어트를 할 때 근육이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는 근육이 많으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기초대사량이 높으면 지방을 태우는 능력도 커서 몸에서 지방을 갖고 있는 함량이 줄어들게 만든다. 하지만 근육량이 많은 것이 다이어트에 절대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특히 한국 여성들이 많이 고민하고 있는 하체비만의 경우, 체지방 분석을 통해 근육량이 많다고 판단되면 단백질 섭취를 하지 말고 근육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하체에 근육이 많은 경우 단백질을 지속적으로 다량 섭취하면 살이 찐 부위가 더욱 근육으로 단단해지고 살이 빠지지 않는 악순환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지방형 하체비만은 운동과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
또한 하체비만이면서 근육량이 많은 사람은 무턱대고 걷거나 달리는 운동을 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하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신체 부위별 사이즈 측정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체지방 분석이다”라면서 “다이어트를 하는 중에도 1-2개월에 한 번씩 체지방분석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