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상반기 일본 자동차 업계의 해외 생산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8개 자동차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생산한 승용차가 전년동기대비 52.3% 증가한 633만3천대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는 리먼 쇼크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도요타는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 217만8048대의 승용차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1.4% 증가한 것이다.
닛산 자동차도 같은기간 해외생산은 62.9% 증가한 138만72대를 기록했고 미쓰비시 자동차와 마즈다 자동차의 해외생산도 각각 75.7%, 7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신흥국 중심의 성장 전략을 가속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도요타 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중국생산은 68% 늘어난 36만7622대를 기록해 같은기간 8.3% 늘어난 유럽 생산(24만7528대)을 웃돌았다.